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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베

괴담
2016.01.29 21:22     Facebook Twitter

학생 나 좀 도와줄래?

조회 수 63 추천 수 0 댓글 0
  
찌는 듯한 여름이었습니다.
 
 
기말 고사 기간에...일찍 찾아온 더위로 죽을 맛이었어요.
 
 
밤이 되도 전혀 식지 않는 기온 덕분에 공부에 집중이 안 돼서 머리 끝까지 짜증이 나 있었습니다.
 
 
 
룸메이트들은 (3명) 다들 도서관에 있겠다고 했고,
 
저는 찬물로 씻고 하려고 집에 일찍 들어왔습니다.
 
 
집에 오면 씻고 옷 이라도 벗을 수 있으니까 좀 낫겠다 싶었거든요.
 
잠 들면 망하지만...
  
 
 
그렇게 집에 와서 시험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더워서 창문도 열어 두었습니다.
 
잠을 깨려고 친구들과 돈을 모아 사둔 커피를 마시면서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커피로 잠을 깨우려 했지만 누적 된 시험 피로로 졸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도서관에 있을 걸...'
 
 
 
자정이 좀 지날 무렵...친구들이 아직 돌아오질 않고 있었습니다.
 
 
 '졸린다...왜 이렇게 안 와..'
 

 
 "영기야~ 영기 안에 있니?"
 
 
골목 창가에서 같은 방 친구를 부르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별로 안 친한 친구...)
 
 
 '이 늦은 시간에 누구지?? 영기 좋아하는 여자인가??'
 
 (전화 말고는 아무 통신 수단이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
 
  " 영기야... ... 엄마야..."
 
 
 
 
 
 '아...? 영기 어머니?'
 
 
 
 
엄마라는 소리에 얼른 창을 내다 봤습니다.
 
 
저희 자취방은 골목으로 사람들 얼굴 높이에 창이 하나 있었거든요.
 
 
창가에는 한 아주머니가 보였습니다.
 
 
다행히... ...사진으로 얼굴 본 기억도 나더라구요..
 
 
 
 
 
 
 "영기 어머니세요?? 안녕하세요. 영기 친구입니다."
 
 
 "우리 영기는?'
 
 "지금 도서관에 있어요..."
 
 
 "... ... ......"
 
 
 "이제 올 시간 다 됐어요... ..."
 
"책 좀 받아줘..?"
 

 "예??"
 

 "전공책..."
 
 
 "무거울텐데...어떻게 들고 오셨어요??"
 
 (대부분 전공서적은 엄청 두꺼움...)
 
 
 '솥 됐다...가지러 가야 되나...? 이 새끼는 왜 이렇게 안와... '
 
 " 한권... 줄께... "
 
이 말에 갑자기 의욕이 생겼습니다.
 
 
전공서적은 값이 만만치 않거든요...
 
 
그래서 아주머니를 따라 나섰습니다.
 
 
골목으로 나갔더니 이미 한참 앞서 가시더라구요.
 
대충 어디쯤에 놔두셨을 지 상상이 되더라구요...(오르막길 시작하는 입구)
 
 
 
그래서 멀찍이 따라갔습니다.
 
 
 
친구 어머니라도 잘 모르는 사람이라 어색하게 같이 가는건 싫었거든요.
 
 
그런데 뒤에서 누가 부르더라구요.
 
 
 "범~ 어디가? 나 열쇠 없어!!"
 
  
친구가 집 문앞에서 골목 내려가는 나를 불러 세웠습니다.
 
 "문 좀 열어주고 가면 안돼??"
 
 
 
 "알았어..."
 
 
 
 
 
 
 
 
어차피 아주머니 가는 길도 알겠다 싶어서 문 열어 주러 다시 올라 갔습니다.
 
 
 "너 이 시간에 어딜 가냐?"
 

 "영기 어머니가 오셨거든, 책 좀 맡아 달라고 하셔서.."
 
"뭐?"
 
 "저기 내려가는 아주머니가...영기 어머니야 너도 같이 갈래?"
 
 
 "저 여자가 영기 어머니라고?? 야..문 열어...빨리!!!"
 
 "왜 그래??"
 
 
 "병신아...영기 어머니 작년에 돌아가셨잖아!!
 
아씨... 저거 올라 온다...얼른 열어!!!!!!"
 
 
그때가 되어서야 저 얼굴을 어디서 봤는지 생각 나더군요.

 영정사진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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