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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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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서 연아라고 고등학교 동창 만났다 헤어지고 은정이누나 만난 이야기도 썼는데
그게 2013년 여름부터 2014년 초까지 이야기였어.

그 전에, 11년도부터 13년도 1월까지 약 2년정도 만난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이유는 내가 하는 일이 일주일에 평일 하루 쉬고, 나머지 날도 매우 바쁘다보니까
 대학생 여자친구랑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더라)


13년 초에, 이대로는 못만나겠다고. "너는 나랑 잘려고 만나니?" 

하는 여자친구의 막말을 듣고 이별통보를 받았지.

너무 멘붕에 빠져있으니까, 내가 하는 일 특성상 1~2월과 한여름엔 일이 없다보니

사장님께서 일주일정도 휴가를 다녀오라 하시더라고.


친한 여행사 사장님편에 제주도 중문에 숙소도 마련해주셨고

난 비행기표값만 왕복 9만원 내고 진짜 신나는 마음+쓸쓸한 마음으로 여행을 갔지.


김해공항에서 가만히 앉아서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돛단해적선 어플있잖아. 지역 설정하고 여자만나는거.

그걸 내가 제주도로 설정하고 "나 오늘 제주도 여행간다" 라고 보냈더니

다 씹히는데 하나는 오더라구.


"조심히와 ㅋㅋ" 라고 오더라.


서로 이야기좀 하다가 제주도는 어디가 괜찮냐, 차 없이는 힘드냐, 너는 어디사냐 등등

그러다 카톡 아이디를 주고받게 되고 카톡을 했어.


중문인근에 산대. 나이는 나랑 동갑이구 간호사래. 요양병원에서 일한대.

이름은 제주도에 진짜 흔한 성씨라곤 하는데 고 씨래. 이름이 고소영에서 자음 하나 차이니까 그냥 소영이라고 할께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24시간에 29900원 하는 렌트카 소나타를 수령하고 무작정 서귀포로 달렸어.

진짜 돈 막 쓸 각오하고 온거라서 차도 그나마 현실적으로 제일 비싼걸로 했던거같애. 

중간중간에 소영이한테 카톡으로 나 지금 서귀포 가고있다구, 이따보자고 미친척 들이댔고


그리 싫지는 않은지 알겠다고 본인 만나고 뚱뚱하다고 화장도 안했는데 막 부끄럽다고 그러길래



진짜 나쁜마음으로 한번 먹고 버릴 생각으로 걍 밟았어.


숙소에 짐 풀기도 전에 서귀포 버스터미널? 바로 옆에 농협 앞에서 기다리는데 오더라.

지금은 구 시외버스터미널로 바뀌었더라.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때는 거기가 진짜 시골은 시골이었는지 그 흔한 프렌차이즈 카페도 없더라구.

5거리 비슷한곳에 있는 2층 카페(?)식당(?)엘 갔는데 식당에 커피팔고 파르페팔고 하는데 있잖아.



거기로 갔어. 막상 만나면 진짜 바로 뭐든 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이놈의 쫄보근성때문인지 말도 어버버하게 하고 그랬다.


소영이 얼굴을 그제서야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

얼굴은 동글동글한게 진짜 귀엽게 생겼고 랜챗어플 같은게 전혀 순수하지않은 목적을 띄고

주고받는 남자들이 많다는건 진짜 ㄹㅇ 모르게 생겼더라.

말하는 내내 수줍게 입 가리고 웃고 커피도 초딩입맛처럼 단거 먹고




마음씨도 착했어. 노인네들 수발 들어주는 일 하는데 맨날 손주며느리 삼고싶다고

그런 말 듣는대. 막상 뚱뚱하지도 않고 동글동글 진짜 귀엽게 생겻어. 진짜 남자친구 없나 싶은 생각도 들고


속으로 별의별 상상을 다 했던것같애. 나쁜 목적으로 만나서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건 아닐지

지금 생각하면 첫눈에 반했던것같은데 그땐 그 감정을 잘 몰랐던것같애.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제주도 막상 서귀포까지는 왔는데 아무것도 내가 아는게 없다는걸 알고

할거 없으면 같이 놀자고 했었어. 너무나 가볍게 "좋아!" 그러는데 진짜 솔직히 너무 귀엽더라


하필 그 주가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주래. 내가 월요일에 갔거든.


걔네들은 우리같이 육지에 사는 사람들을 보고 "육지사람" 이라고 하는거야.


뭐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진짜 너무나 건전하게 친구처럼 집에 바래다주고 나는 숙소에 와서 잤지.



다음날 늘어지게 자고 근처에 무슨 폭포도 갔다가 샹그릴라인가 그 근처도 둘러보고 왔어.

네시쯤 맞춰서 걔가 일한다는 병원 어딘지 꼬치꼬치 캐물어서 갔지.


근데 참.. 촌은 촌인게 네비에 요양병원 검색하니까 그 병원 하나밖에 안뜨더라 근처엔ㅋㅋ


앞에 데리러 갔는데 근처에 바닷가가 보이고 바로 인근에 공원같은게 있더라.


거기서 해 지는거 사진도 찍고 그러다가 만났어. 

밤에 안보고 낮에 보니까 또 색다르더라.


화장기 없는 얼굴에 급하게 뭘 발랐는지 목이랑 투톤으로 보이고

그길로 성산포까지 쉬지않고 갔어.

일출봉 입구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진짜 뻥안치고 스타벅스를 첨왔대.


또 단거 먹겠지 싶어서 프라푸치노 주문해주고 허세부린답시고

자바칩추가니 시럽추가니 이런거 다 했더니 소영이가 나를 신기하게 보더라.



그날도 역시 또 그렇게 커플처럼 집에 바래다주고

수요일이 되었어 



마찬가지로 그날도 할거없이 빈둥대다가 병원엘 갔더니 짐을 한참 들고 몇번 왔다갔다 하는거야.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내일이랑 금요일까지 월차썼대. (진짜 미안하더라)


미안해서 장난으로 그럼 집에 안들어가도 되겠네? 했더니 진짜 응 하네



옳다쿠나 싶어서 술이라도 한잔 마셔야되나 싶어서 서귀포 시내(?)라기도 하기 민망한곳에서

준코에 들어갔어. 제주도에선 소주병이 투명하더라고? 준코는 노래도 같이 부를수있잖아.

정인 미워요 부르는데

와 근데 노래도 또 잘하더라. 평소 애교많은 목소리가 아니라 진짜 음색도 좋고



그렇게 막 눈마주쳤는데 나도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키스를 했지.


혀 밀어넣으니까 빼더라고. 진짜 처음이라는거야. 


뻥치지 말라그랬는데 진짜라고 울기까지해. 


놀리다가 귀여워서 안아줬는데, 귀신같이 눈물 그치더라.



그리고 다시 키스를 하니까 이번엔 받아주더라구



키스만 할수는 없어서 이리저리 막 더듬는데 죄다 손으로 막더라 놀래면서


진짜 처음인것같아서.. 죄짓는마음에 그동안 뭐하고 살았냐고 했더니

아버지가 엄마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지금 엄마 전에 아빠의 전부인이 한명 있었다더라고
병걸려서 죽었대. 그 전부인 사이에 오빠 두명이 있고
아버지랑 나이차가 진짜 많이 나서,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재혼해버리니까
배다른 큰오빠랑 새언니 집에서 자랐대.

큰오빠 부부가 거의 부모님뻘 나이다 보니까, 스무살되고부턴 조카들 눈치도 보이고
나와서 독립해서 혼자 산대. (그래봐야 같은 제주도) 
대학교는 학자금대출해서 다니고 장학금받고 아르바이트하고

병원다니면서 버는돈 죄다 등록금 갚는데 쓰고 그런다는거야.


그런 케이스 사실 드물잖아. 

뭐 진짜 집에 안갈려고 왔다고 하니까 내가 묵고있는 곳에 데려갔어.

중문에 리조트단지였는데, 진짜 처음 가본대. 

나를 마치 진짜 돈 많은 사람인것처럼 아는데 솔직히 기분이 썩 나쁘진 않더라. 좋더라고.


결국 진짜 오래된 커플처럼 꼭 안고 그날은 아무일 없이 잤어.



아침에 눈을 떴는데, 옆에서 완전 골아떨어져 자고있어서 귀여워서 안아주고 볼 만지고 장난쳤더니 깨는거야

너무 귀여워서 또 키스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ㅈㅈ가 섰더라고;;



그걸 느꼈는지 분위기가 어색했는데, 에라 모르겠다고 하고 입고있는 가운을 벗겼더니

막 부끄러워서 어쩔줄 몰라하면서 진짜 처음이래.

사랑한다구 달래면서 열심히 애무하다가 넣었는데, 와 진짜 처음이더라.



25살에 처녀라니, 그것도 여자가; 


끝나고 나서 진짜 막 어쩔줄 몰라하고 울더라.
달래주고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그랬더니

진짜 계속 울면서 "너 육지 가면 진짜 이제 못보잖아" 그러는거야.


상황 생각해보니까 나는 다음날이면 다시 돌아가야되고, 
지금 잠시 쉬러온거뿐인데 이렇게 일을 저질러버렸으니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결국 그렇게 막 울다가 집에 간다고 해서 데려다주고 짐 내려주고 그날은 혼자 제주도 한바퀴 다 돈것같다.
애월도 갔다가, 협재도 갔다가, 월정리도 갔다가 하면서



다음날 아침에 짐을 싸고 공항에 가려는데, 소영이는 전화도 안받고 카톡도 안받고


아 진짜 끝인가보다 싶어서 연락도 자연스럽게 끊기고, 육지 넘어와서 저녁에 전화하니까 받더라.



서먹서먹하게 나는 잘 도착했구, 미안하다구. 조만간 또 보러 내려갈거니까 기다리라고 그랬지.

내가 진짜 갔을거란 생각은 못하는거같더라. 엄청 서럽게 울더라구.



불편하면 연락 안한다구, 미안하다고 맘 편해지면 먼저 연락달라고 하고 연락이 멀어졌어.



이 이야기를 마지막에야 쓰는 이유가.. 사실 그 뒷이야기가 있기 때문인데!



연아랑 은정이누나랑 만나고 헤어진 다음에 , 그니까 그로부터 1년이 지난뒤에 

작년 봄이지.


진짜 먼저 연락이 왔어. 어느때처럼 촬영을 마치고 이젠 여자 안만난다 생각하고

일만 하고 돈만 벌고 있는데, 진짜 연락이 왔어.


지금 어디냐구 만나자고 하는거야. 좀 당황스러워서 지금 제주도도 아닌데 어떻게 보냐고 했더니
내가 있는 곳이래. 놀래서 무슨말이냐고 하고 어찌저찌 약속을 잡구 만났어.



나 돌아가고 나서 미친척하고 남자도 스무살 넘어선 처음 사귀어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도저히 안되서 내가 있는 지방에 면접을 봤대. 병원에.

그게 13년도 4월쯤이었구, 지금은 근무 잘 하고 있고 나름대로 적응도 잘 했대.


차도 샀대 ㅋㅋ 그 쪼매난게 차도 사서 끌고 다닌대.
내가 일하는 곳 어딘지 찾아서 몰래 나 보고간적도 있대.


내가 너무 안타까워서 왜 그때 연락 안했냐고 
(그때 연락했으면 내가 연아라던지 은정이누나라던지 만날 필요 없엇을꺼니까)


이제 자리잡구 나도 너 맛있는거 사줄수 있을만큼 벌구있다고 자랑하는데
그렇게 결국 자연스럽게 정식으로 사귀게 되서 예쁘게 지금까지 만나고 있다.


앞선 글에서 2년째 만나고 있다는 여자친구가 바로 소영이다.



예전보다 성격도 많이 거칠어지고, 고작 5일 겪으면서 보기엔 힘들었던 진짜 성격들
습관들 많이 보게 되는데, 싸워도 하루면 서로 풀고 그러다보니 아직 잘 만나고 있다.


소영이는 아까 말했지만 엄마가 재혼을 하셔서, 남남처럼 지내다보니까
큰오빠를 아빠처럼 생각하더라. 올해 초 설날에는 소영이네 큰오빠분한테 인사하러도 다녀왔고


이번 추석엔 우리집에 인사하러 간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까 (둘다 27살) 나도 2년전과는 다르게 이제는 직원이 아니라 자영업자가 되었구
소영이도 병원 2년차긴 하지만 나름 짬이 있다보니까 자리잡고 편해졌다.

그러다보니까 결혼이야기도 오고간다.

아 말을 안했는데, 올해 초에 오빠분한테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고 있다고

결국 암묵적으로 같이 사는거 허락받고 그 이후로는 쭉 같이살고있어.



요리도 잘하고, 내 친구들 만나도 잘하고, 쉬는날 내 일도 도와주는 소영이덕분에

요즘 진짜 어깨 당당하게 피고 산다.



아 이제 진짜 내가 만난 여자 썰 다 푼거같다.
대학교때 만났던 걔는 진짜 생각하기도 싫어서 걍 안풀래


태어나서 여자를 총 4명 만났는데 그 대학교때 만난애 -> 소영이 -> 연아 -> 은정이누나 -> 다시 소영이

이렇게 만나고 이제 결혼준비한다.



내 직업이 결혼관련일이다보니까 준비랄것도 없긴 하네..


다들 긴 이야기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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